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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따라

2024-01-19/청남대

결혼기념일 119 잊히지 않는 날이다. 
40여 년 전 초례청에서 마주한 사람과 
참 많은 일들을 겪으며 그래도 지금 한 자리에 있음에 
스스로 장하다(?)고 칭찬도 해 본다 
당일코스로 청남대를 다녀오며 소소한 행복을 나눴다.
 
두 아이 가정 꾸려 잘 살고 있고 
남 가진 것 다 가진 지금 
돈이 많이 없지만 빚도 없음에 감사하며 
앞으로 건강을 지키는 일에 힘을 쓰리라 다짐해 본다. 
10년 전에 암 선고 받은 남편이 아직도 
내 곁에 있음이 제일 큰 기쁨이다. 
 
올라오는 길은 내가 학교 다니던 청주를 지나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나의 오창초등학교앞을 지나며 살던 동네(오창면 창리)를 바라보고 
내가 태어난 동네 문백(문백면 도하리(도장배기)를 거쳐 
부모님 납골당이 있는 문백면 도하리 (상대음)을 지나 
안성 용인,을 지나 오산집에 도착.종일 운전 해 준 옆지기 고맙습니다 ^^
 
아들 딸의
부모님 곁에 계셔 주셔서 감사하다는 축하인사와 
두둑한 용돈 덕에 오늘은 고급지게 하루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화훼단지에서 기념화분도 사 와서 집안은 환해졌다. 
 
오늘은 종일 바람의노래를 흥얼거리며 다녔다.
다른 날보다 더 크게 다가오는 노랫말이다. 

 
청남대 진입로 
봄이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마음으로 그리며...

 
이곳에 머무는 동안은 나도 로얄훼미리인듯 ㅎㅎ 

 

이곳 실내의 시계는 모두 열 시를
가리키고 있다.
왜 시계가 멈췄냐고 물으니
2003 년
4월 18일 10 시에  소유권이 충청북도로  이양된 날과 시간 때문이란다.
한 줄 적어 두었으니 시계는 정상적으로 가게 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밀화부리들의 재잘거림에 고개드니 다 날아가 버렸다.

 
낙우송의 기근들
마치 종유석인듯 

 
기념으로 산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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