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밭에 서걱거리는 갈바람이 분다.
군데군데 아직 떨어내지 못한 연자만 퀭한 눈 속에 갇혀있다.
남아있는 수련들은 누군가를 기다리듯 목을 길게 빼고 마지막 힘을 다해 꽃을 피웠다.
파란 하늘에 지나가는 구름도 여유로운 날
좋은 님 함께 찾아 연꽃단지에서
뜻하지 않은 횡재
농업인의 날 행사중인데
관람객들에게 맛난 점심을 무료로 주고 있어
아주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었고
어떤 진사님이 나누어 주신 떡과 커피로 여유도 즐겼다.
발이 효자다.
오늘은 생기복덕일이다.
물양귀비
개구리밥
빅토리아연
찔레열매
흰뺨검둥오리
아로니아
돌콩
백일홍
줄점팔랑나비
메리골드
우렁이알
물칸나
왜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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