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그림 썸네일형 리스트형 즐거운놀이/2021-04-21 몇 해 전 딸아이가 생일 선물로 준 36색 수채색연필과 스케치북 엄마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편지가 들어 있었지요. 그 때나 지금이나 꽃에 빠져 살 때니까 책꽂이에 꽂아 두고 저걸 언제 써먹지? 그저 딸아이 생각날 때마다 바라보곤 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딸은 제 성향을 다 파악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제 마음을 헤아려 꼭 필요한 선물을 해 주는 아이. 그래 네가 사 준 저 색연필 언젠가 쓰임새가 있을 것이다. 그랬는데 요즘 사용처를 찾아냈습니다 어느 비 오는 날 카메라를 들고나갈 수도 없고 집에만 있자니 너무나 심심한데 눈에 들어온 색연필. 아하 저걸 가지고 놀아보자. 답답한 이 시대에 입을 가려 놓으니 무표정해 보이는 똑같은 얼굴에 미소를 띠게 하자 그래서 없는 솜씨로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