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하늘소 썸네일형 리스트형 횡성 둔내의 맑은 바람을 찾아서. 친구와 서울을 떠나 양평을 거쳐 얼마쯤 가다가 평화로운 농촌 마을 시냇가에 핀 참나리를 발견하고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 낯익은 풍경이 나의 고향 , 내가 가는 곳의 목적지인양 착각을 하게 했지요. 제가 어렸을 때에도 개울가에는 참나리가 많이 피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저 고운 꽃 빛 하나만으로도 어릴적을 기억 할 수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겠지요? 둔내로 가기 전 봄에 잠시 들러 본 봉복사라는 절 야생화가 참 많이 자라는 계곡이 떠 올라 올라갔습니다. 꽃은 없었지만 부도탑 주변을 도는 꼬리명주나비 한쌍이 보여 얼른 내려 가까이 갔지요. 풀을 깎아 낸 곳에는 쥐방울덩굴이 새싹을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꼬리명주나비는 쥐방울덩굴을 식초로 살아가거든요.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아담하고 뜰에 자목련이 곱게 피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