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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딱따구리

2022-11-25/금요일의 물향기수목원 앙상한 가지 사이로 보이지 않던 하늘이, 건너편 풍경이 들어옵니다. 주변인들의 마음도 가끔 이렇게 잘 보였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천천히 걸어 봅니다. 온갖 새 소리, 딱따구리 나무 쪼는 소리가 바람소리보다 크게 들립니다. 여유롭게 그동안 스쳐 지나갔던 나무들을 살펴보게 되는 것이 요즘입니다. 하루도 아름답지 않은 날은 없습니다. 감국이 아직 피어 있어요. 제비꽃은 생명력이 상한 식물이지요. 아직도 양지쪽엔 많이 피어 있습니다. 토끼풀 꽃도 보입니다. 민들레는 사철 식구 늘리기를 하는 것 같아요. 남방부전나비 한 마리 파르르 날개를 떨고... 이제 끝물이다 하면서 다가 섭니다. 회잎나무 낙우송이 물들었네요^^ 백목련은 벌써 꽃눈을 키우고 있습니다. 스트로브잣나무도 아름드리이고 신갈나무 겨울 눈이 도드라져 보.. 더보기
화려한 봄날의 수목원/2021-03-30 어느곳으로 눈을 돌리든 꽃이다. 아름다운 세상 한 가운데 놓인 이 기분 잠시 코로나를 잊고 두루두루 살펴보게 한다. 사계절이 있어 좋은 나라. 잠시 머물다 가는 봄이지만 한 해를 살게하는 기운을 준다. 동의나물 광대나물 돌단풍 무스카리 수선화 제비꽃 피나물 할미꽃 종지나물(미국제비꽃) 노랑어리연 잎 쇠딱따구리 어치 나무의 가지치기를 한 자리에 자기 방어물질을 내어 상처를 치유하는 나무. 상처가 아물기 위해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ㅠ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