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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따라바람따라

대구 나들이

 

5월의 여행

초록 바람이 좋고 맑은 하늘이 좋다.

창밖의 풍경은 우리네 곁을 스쳐 가는 시간 만큼 빠르게 지나간다.

같은 여행이라도 기차를 타고 가는 기분은 좀 다르다.

삶은달걀과 사이다를 먹어 줘야 할 것 같고 설레기는 수학여행 가는 여학생의  마음이다.

이제 모내기가 시작된 들에는 백로들 날개짓도 바쁘다.

 

 

대구역에 내리니

넝쿨장미가 흐드러지게 피어 반겨준다.

 

수성못을 한바퀴 돌고 목적지에 가기로 했다.

시원한 바람

노란 꽃창포

집에서 멀리 떠나 왔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생각은 자유로웠다.

 

 

거위들은 한낮의 여유로움을 즐기고 평일의 오리배는 그저 한가로이 떠있다.

 

못 주변에는 황벽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었다.

 

 

 

못 한쪽에 있는 수성랜드

놀이기구 타는 곳이었는데

원예종 양귀비가 많이 심어져 있어 기분을 밝게 해 주었다.

 

 

 

 이팝나무꽃은 싸락눈 쌓여 있듯 발에 밟혀지고...

양귀비꽃밭에서 서성이고 있을 때

수성랜드 팀장님의 안내로 들꽃동산을 구경하게 되었다.

야생화,허브, 원예종등이 심어져 있어 정원을 한가로이 돌아볼 수 있었다.

 

다른 꽃보다 꽃잎이 하나 많아 담아 보았다,

 

낮달맞이꽃.

유난히 작으니 애기낮달맞이꽃이라 불러줘야 할까보다.

  

 

 등심붓꽃

 

 

로켓 이라 써 있는 허브였다.

 

 

마거리트가 피었다.

 

 붉은병꽃의 색이 강렬하게 느껴졌다.

 

삼색병꽃

 선인장

 작약

 어성초(약모밀)

 자란

 장미꽃 뒤로 양귀비 밭이....

 

 젓가락나물

 

 좀가지풀

길섶에 피어 있던 좀가지풀

처음 만나는 친구라 참 반가웠다.

 

콩제비꽃

 크레마티스와 선인장

 

패랭이(원예종)

 수레국화

 개갓냉이

 풍로초

 흰꽃달개비(원예종)

 흰말채

 

대구의 가정집 마당에서  많이 볼수 있는 나무는

감나무,석류나무,무화과나무였다.

역시 따뜻한 지방이라는게 실감났다.

 

감꽃이 피었고...

 

 석류꽃도 피기시작했다.

빨간 석류꽃을 보면서 난 입에 침이 고인다.

 

 

 포포나무

두류공원에서 만났는데

칠엽수라는 팻말을 달고 있어 고쳐 주고 싶었다.

 

 

대문위에 심어 놓은 솔잎국화 (송엽국)

참 예쁘게 웃고 있어 올려다보며 한컷!

 토끼풀꽃도 일제히 피어 있으니 향기가 좋았다.

 찔레꽃

져가고 있는데도 향기는 남아 있었다.

 

중국굴피나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어

사람들은 이 나무 아래 벤치를 즐겨 찾는 것 같았다.

 산딸나무

 

 

 

하루는 수성못을 돌아 보았고

또 하루는 두류공원 숲을 걸었다.

조경이 잘돼 있어 숲이 우거져 있고

공원을 찾는 이들은 휴식을 즐기며 편안해 보였다.

좋은분 친정나들이에 동승해서 다녀온 대구여행.

5월의 싱그러움을 만끽하고 잡다한 생각은 털어 버리고

집으로 향하는 길이 갈 때 보다 훨씬 빠른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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