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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따라바람따라

제부도 가는 길

  매일 비가 오락가락

마음도 한자리에 머물지 못하고 변덕을 부린다.

가까이 있는 바다를 보러 가자

바다는 나의 마음을 안아 줄 수 있을 것이다 .

여름 휴가철 중에 피크라고 말 할 수 있는 8월 3일 일요일

제부도는 어떤 모습일까?

지나는 길가에서 작은 달리아를 만났다.

고향 뜰을 기억하게 한다.

 

 

 

달개비

아버지 반찬 할거라고 새순을 따서 바구니 가득 들고 있는

작은 아일 보며 엄마는 둘도 없는 효녀라고 안아 주셨다.(내 나이 여섯살 때)

 

 산자락 여기저기 누리장나무 꽃이 피었다.

이런 무늬가 그려진 이불을 덮고 자면 예쁜 꿈도 꿀 수 있을 것만 같다.

 

집에서 나설 때는 잔뜩 흐린 날씨였지만

제부도에 도착 했을 때에는 하늘은 파란 색으로 열리고 있었다.

오늘은 오전 8시35분 부터 오후 4시 15분 까지 1차로 바닷길이 열린다고 알려 주었다.

 바닷길을 들어가며

전곡항을 끼고 있는 누에섬을 담아 보았다.

 섬에 도착하니 피서 온 사람들이 눈에 띄기 시작 한다.

섬 안쪽으로 들어 갈수록 자동차는 길을 다 점령한 상태였다.

 바닷물이 빠져 나간 갯벌

조개나 작은 게를 잡겠다고 사람들은 뙤약볕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매바위는 제부도의 상징 처럼 서 있고 ...

 

 

 

사람들이 적은 제부도의 서편으로 가니 주차장도 조금 여유 있고

빨간 등대가는 길에 부는 바람은 아주 시원 했다.

 

 이 나무로 된 길을 걸으면 동편 매바위 쪽으로 갈 수 있다

 참나리는 벼랑끝에 피어

불어 오는 바람을 즐기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점심시간 되면 차가 이동을 하기 힘들 것이며

섬 안에서는 걸어 다닐 수 밖에 없다기에

서둘러 섬을 빠져 나와 제부도 입구에 있는 맛있는 집을 찾아 보리밥을 먹었다

사람도 많았지만 이름값을 할만큼 음식은 정갈하고 맛있었다.

(보리밥정식 6000 원 반찬 15가지+나물종류 )

 

예쁜 채송화

나의 현관 앞에도 이런 화분 하나 놓아 두고 싶었다.

 

창가에 놓여 있던 조화도 입구의 풀섶에 피어 있던 흰이질풀도 정겨웠다.  

 

 햇살 받은 홍초는 더욱 붉고...

 

 

사파니아는 화려하고 정다운 얼굴로 손님을 맞아 주었다.

 

 

식사후 돌아 오는 길

근처에 있는 공룡알 화석지가 있는 시화간척지에 들렸다.

저 들판을 걸어가야 공룡알을 만날 수 있는데

태양이 싫은 주이는 생략 하고 바람만 쐬고 있었다.

넓은 벌판이 마치 외국 풍경 같다.

 

가을엔 갈대가 바람에 일렁이는 풍경이 아주 근사해 질 것이다

 무슨 꽃이지?

처음 보는 꽃이다.

귀화식믈인것 같은데 이름은 차차 찾아 봐야겠다.

 

 간척지를 빠져 나와 동네길로 접어 드니 담장 곁의 참나리와 상사화가

파란 하늘과 어울려 더욱 곱다.

 전신주를 타고 올라 간 박주가리...

 

백일홍에 작은멋쟁이나비가 앉아 있다.

흔히 보이는 나비지만 올해는 처음 만났다.

 

 달맞이꽃은 해가 지면 다시 피어 나겠지

나에겐 늘 그리움을 안겨 주는 꽃이다.

 상사화

 제부도를 나올 때 5km이상 차가 밀려 있는 것을 보고

일찍 잘 빠져 나왔다고 생각을 했다.

이시간도 그 섬엔 사람들과,자동차가 만원일 것이다.

바다,바다의 종점은 어디일까?

 

수원 시내에 들어와 화성을 보니 편안해 진다.

내 보금자리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겠지.

 

화서문

(자동차 안에서 담아 유리창에 먼지가 많이 보인다 ㅠㅠ)

 동북공심돈

 

동문인 창룡문

 

돌아 올 곳이 있어 떠나고 싶어 한다 .

돌아 올 곳이 있어 휴식도 행복 하다.

우리는 길 위에 서 있다.

여행길,삶의 길... 그 위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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