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흰뱀눈나비)
단 하루의 휴가
바다로 갈까?
산으로 갈까?
궁리 끝에 만항재로 가기로 했다.
야생화를 원 없이 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었고
등산 하지 않아도 단시간 내에 돌아 볼 수 있다는 잇 점 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곳엔 마침 함백산야생화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만항재에 이르니 안개처럼 비가 내리고 있었다.
조심조심... 꽃들 사이를 걸으며 눈에 띄는 것들을 담아 보았다.
담아온 것 외에 다른 종류의 야생화도 많았지만 아직 개화 하지 않은 것 ,
그리고 너무 안쪽에 있어
제대로 담을 수 없는 것들이 있었다.
잠시 머물다 왔지만 꽃 멀미하기엔 충분한 곳, 여유롭게 묵어가며
즐기고 사진도 찍고 그랬으면 좋았을 것을
먼 길 다녀오니 아쉽기만 하다.
금방 길을 막을 것 처럼 하늘이 무겁다.
만항재에 이르니 숲은 안개인듯 바람인듯...
만항재 가는 길 축제를 알리고 있다.
흰물봉선
노랑물봉선
개시호
두메고들빼기
흰송이풀
어수리
산솜방망이
노루오줌
산비장이
모시잔대
잔대
층층잔대와 마타리 (노랑꽃)
마타리와 자주꽃방망이
자주꽃방망이와 둥근이질풀
자주꽃방망이와 개시호
진범
그늘돌쩌귀
(돌쩌귀,투구꽃,지리바,비슷한 친구들 구분이 아직도 어렵다)
층층이꽃
참취
하늘말나리
둥근이질풀
잔디처럼 숲을 가득 채워준 이 둥근이질풀
실제 눈으로 보는 것을 다 표현하지 못하는 아쉬움...
동자꽃
오이풀과 친해지고 싶은가보다
이곳의 꽃들은 단 한가지로 표현하기 어렵다.
어울림이 환상적인 곳
정말 아름다운 천상의 화원...
꽃밭에서 머물고 싶었지만 이내 굵어진 빗줄기...
햇빛이 전혀 없는 곳의 사진이라 흔들림이 심하다. ㅠㅠ
계곡의 물은 점점 불어 나고 있고...
비오는 강원도를 부지런히 돌아 오니 저녁이 되었다.
가는 곳 마다 길이 좋아 시간적으로는 많이 단축이 되었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여유롭게 즐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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