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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놀이

[스크랩] 잉...잉크로 글씨를 쓰던 시절

잉:잉크 하면 빠이롯트잉크, 그시절에

 

크:크게 떠들었다는 이유로 사회시간에 마루로 쫓겨 난 적이 있어요.

 

로:로마에 가면 뭐가 있고, 피아노를 십칠만원 주면 살 수 있다고

 

글:글쎄 청주에 사는 부잣집 딸 윤상숙이란 애가 내게 얘길 열심히 해 줘서 전 신기하게 듣고만 있었거든요.

 

씨:씨도 안 먹히는 변명을 해 보아도 별 수 없고 타이거 김영만선생은 불호령으로 우리 둘을 내 쫓고 수업을 했어요.

 

를:를를하게 혼이 나고서야 교실로 왔지만,그 때 놀라서 뒤에 앉은 은진이는 앓아 누웠어요.

 

쓰:쓰지도 못한 공책에 빠이롯트잉크가 엎질러져 엉망이 되었고 (선생님이 발로 책상을 차서ㅠ.ㅠ)

 

던:던져 진 선생님의 슬리퍼는 뒤에 있는 칠판에 맞아 키 큰 애 머리로 떨어져서

 

시:시끄러웠던 교실이 물 끼얹은 듯 조용해 졌답니다.

 

절:절(젊)믄 날  중3시절 이야기.지금 생각 해도 웃기지요.

 

※그후 직장생활 할 때 우연히 그 선생님을 만났는데,

서울에 모 여고 교감선생님이 되어 있었고

지난 이야기 끝에 그때는 열정이 앞서 그랬던 것 같다며 웃으셨지요 .ㅎㅎ

이 아침 문득 보고 싶어 지는 타이거선생님입니다.

 

 

서울 갔다 오는 길 버스 창으로 보이는 노을...

 

 

 

 

출처 : 바람재 들꽃
글쓴이 : 주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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