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날은 기분도 맑다.
늘 걷는 길이지만 하늘은 조금씩 다르다.
가을이 조금 더 가까이 와 있는 것 같고
내 기분은 하을을 조금 더 향해 있는 것 같다.
화서문에서 화홍문을 지나 수원 천 따라 팔달문에 있는 영동시장까지...
수원천에 원산지도 모르는 꽃을 심어 놓았다
가우라라고 하는데 요즘 전국적으로 많이 심어 놓았다.
붉은인동이 늦둥이꽃을 피웠다.
수원천 징검다리
팔뚝만한 잉어도 살고 버들치도 산다.
다슬기도 산다.
가끔 백로나 왜가리도 찾아 오는 수원천이 시내를 관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