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씩
가는 곳이 서쪽에 있어 일찍 나선 김에 화성을 따라 집으로 향했다.
버스 길을 벗어나면 걷는 방법 밖에 없으니 기분을 상쾌하게!
발걸음 가볍게! 찬바람도 두렵지 않다!라는 마음으로 씩씩하게 ~~~
살구나무 가지는 아직 잠을 자고 있지만 4월이 되면 화사하게 웃어 줄 것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풍경이다.
서북각루에 올라 보면
탁 트인 성곽길, 오늘은 맑음, 광교산이 가까이 보인다.
중앙에 솟아 오른 봉우리가 형제봉이다.
화서문과 서북공심돈
비둘기는 파란하늘을 힘차게 날고.
장안문
방화수류정
용연은 얼었다 녹았다,또 얼었고...
오리들은 또 웅크리고...
얼어버린 수원천
얼음장 아래 초록 새싹은 누구일까?
미국물칭개의 강인함이 보이는 것 같다.
화성의 나무 중에
내가 제일 좋아 하는 나무
용연에 있는 자귀나무다.
봄은 머지 않았다.
백목련의 꽃망울이 커져만 간다.
춥지만 하늘이 파래서 참 좋은 오늘이다.
화서시장에서 집에까지 걸어 오니 한시간 반 정도 지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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