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산18-7번지
지리산 자락은
가까이 가기만 해도 그 침묵이 내 마음을 평온하게 한다.
푸른 신록,아름다운 계곡 .
산에서 느껴지는 향기
함께 걷는 이들은 말이 별로 없다.
나름대로 많은 생각들 속으로 걸어 가고 있는 중인가 보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칠선계곡
일곱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던 계곡이란다.
맑은 물과 어우러진 바위...
그럴듯한 옛 얘기다.
저 큰 바위 위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
차에서 내려다 보니 너무 멀다.
서암정사를 향해 오르기 시작하는데
황세줄나비가 가는 발길을 잡는다.
혼인기를 맞은 개다래의 잎은 희게 변해서
꽃이 핀 것처럼 보인다.
잘 생긴 굴참나무가 수 많은 세월을 이고 있다.
석류나무꽃이 피기 시작했고
세월을 이기지 못한 나무는 절반을 자연으로 돌려 보낸 상태였다.
바위에 조각되어 있는 사천왕상
작약이 지고 나면
어느 날 뻐꾹나리가 피어 날 것이다.
고들빼기도 유난히 고운 꽃을 피웠고...아직도 곱게 피어 있는 철쭉종류의 꽃들이 마음에 기쁨 처럼 다가 왔다.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마천면,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에 걸쳐 있는 삼봉산에 있는 고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서암정사에서 인월로 돌아 오는 길에 지나온 오도재.
이 아름다운 길을 보고 싶어 했었다.
바램은 이루어지고...
아들은 나에게 간절히 소망하면 다 이루어진다고
시크릿을 믿으라 했었다. ^^*
고갯마루에는
시비와 장승이 오가는 나그네들을 쉬어 가게 한다.
함께 간 좋은 님들은
증명사진을 찍겠다며 익살을 떨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인월장이다. (3.8)
시골 어른들이 캔 약초와 산나물들이 나와 있었다.
집을 나설 때 내리던 비가 고속도로에 진입 후 그치고
오후는 구름이 약간
저녁무렵은 햇빛,
오늘은 약간 흐림.
여행 하기 딱 좋은 날씨였고
돌아 오는 길은 소통원할 ,햇빛쨍쨍
집에 오니 소나기...
완전 맞춤형 날씨였다.
인월 초등학교 정문에 환하게 피어 있던 송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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