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에 눈이 내리면

세계적인 문화유산 화성은

사계절 주변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 아름다움을 달리한다.

눈이오는 날의 화성은 그 운치를 더해 한 번쯤 걸어 보는것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정조는 그의 아버지 장헌세자에 대한 효심에서 화성으로

수도를 옮길 계획을 세우고,

정조 18년(1794)에 성을 쌓기 시작하여 2년 뒤인 1796년에 완성하였다.

정약용이 성을 설계하고, 거중기 등의 신기재를 이용하여 과학적이고 실용적으로 쌓았다.

화성은 쌓은 후 약 200여년이 흐르는 동안 성곽과 시설물이 무너지기도 하고

특히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파손되었는데,

1975년부터 보수, 복원하여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장안공원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은 수원화성의 백미로 꼽히고 있다.

눈길을 걷는 연인들의 발걸음도 가볍게 보이고

자전거를 탄 소년은 살금살금 ^^

서북각루에서 내려다 보는 화성

탁 트인 풍경이 가슴까지 시원하게 한다.

멀리 광교산이 보인다.

서일치

눈길을 걸어 발도 시리고 손도 시리다면

북문 뒤 "성곽"에 들러

한국음식 전통의 맛을 보는것도 좋다.

사랑방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여치집을 이용한 등과 방패연 모양의 한지등이 따뜻한 느낌을 더한다.

후식은

장안공원 건너편 詩想에서

대추향이 그윽한 전통차로 분위기를 느껴보자.

한 바퀴 다 돌아보지 못했지만

여유롭게

문화유산의 숨결을 느끼며 걸어보면 참 좋을 것이다.

장안문을 통과해 걷는 기분은 성주가 된 기분 !

봄날의 풍경도 야경도

다 다 아름다운 화성

많이 많이 보러오세요.

방화수류정의 봄날과 야경

관람료 1000 원

화성열차 편도 1500원 (연무대와 팔달산왕복)

산모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