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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미안하다.

 

 

 

 

"미안하다 세월아

며칠을 못 참고 널 밀어내려 난 2011년 1월 달력을 꺼냈다."

그랬습니다.

저는 앞으로 한 5년쯤 빨리 달아나고 싶습니다.

어느 연속극 처럼

여름

가을

겨울...

그렇게 몇 장면이 지나가면

5년뒤~

짜잔!

마치 마술사가 비장의 카드를 꺼내 보이듯

제 인생도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라고~

 

저 혼자 달아나 버리면

주변인들은 5년뒤의 저를 알아볼 수 있을까요?

어쨌든

오늘은 크리스마스이브

한 해의 꼬리는 자꾸만 자꾸만 짧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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