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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따라바람따라

아름다운 섬 /제부도

 

제부도를 처음 알게 된 것이 25년 전이다.

그때 모습이 지금은 가물가물 기억이 없지만

지금은 새로운 섬 아름다운 섬이 되었다.

맑은 아침 마침 물 때도 맞고

좋은 친구와 제부도 나들이를 하기로 하였다.

오랜 장마 끝에 맑은 날이라 먼 곳을 여행하는 느낌과 바다를 보러가니 휴가의 기분까지

그동안 여러번 다녀 온 곳이지만 설레기까지 했다.

 

버스에서 내려 건너편 누에섬을 보니

오늘은 바람도 좋아 풍력발전기도 바쁘게 돌아간다.

썰물이지만 남아 있는 물은 초록빛 바다.

와~ 이렇듯 아름다운 바다를 서해에서 만나다니...

 

 

 

 

 

해당화의 향기가 코끝에 매달리고

 

빨간 등대는 잠시 머물다 가라고 부르는 것 같았다.

 

 갈매기들도 오늘은 먹이 사냥에 나서 영역을 침범한 중대백로들을 향해

아주 시끄럽게 짖는다.

 

 

 

잘 만들어진 해안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시야가 탁 트인 오늘

하늘도 바다도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저 만세 만세 ~

 

 

내 귀는 소라 껍질

바다 소리를 그리워하네...

 

굴 따는 사람들...

강아지도 한 몫.

작은 고동을 줍나? 굴은 요즘 먹을 철이 아닌데...

 

 

 

조금 먼 바다에 작업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벼랑 끝에 자라는 대나물(?)과 참나리

이 친구들이 피었더라면 아주 멋진 그림이 되었을텐데...

 

 

 

 

 

갯벌로 야외수업을 나온 아이들

신기한듯 잘 놀고 있었다.

고동도 줍고 조개도 캐고 ...

건너편 당진화력발전소까지 보인다.

 

 

 

 

평일이라 파라솔도 휴식중이다.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간간히 보인다.

 

 

 

 

 

 

 

 제부도의 상징 매바위

아름다운 풍경이다.

 

 

햇볕이 따가워도

하늘과 바다가 열리고

바람이 시원한 오늘

남태평양 풍경도 사막의 풍경도 하나도 부럽지 않았다.

 

함께 간 친구는

너무너무 좋다고 빙그르르~~~

 

 

 

오후가 되고 하나 둘 돌아갈 채비를 한다.

돌아 갈 곳이 있기에 휴식이 행복하다.

 

 

 

점심식사는 바지락 칼국수

횟집 깜상아저씨의 친절함에

맛있는 들깨와 바자락이 어울린 칼국수를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 가도 또 찾아 가야지. ^^

 

후렛쉬를 사용했어도 이정도.

태어나던 날 할머니께서 반가운 아들이라 따뜻한 물에 씻긴다는게

실수로 간장에 씻겨서 그때 물든게 지워지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떠신다.

그래도 씩씩한 용띠 아저씨 ㅎㅎ

 

국물에 들깨를 넣어 아주 고소한 맛이 났다.

 

 

종일 구경도 잘 하고

마음도 행복하고...

떠났던 물이 돌아 올 시간

저 물길을 따라 바닷물은 들어오고

나는 찻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를 탔다.

 

또 다른 인연이 동아밧줄처럼 나를 이곳으로 부른다면 다시 와야지.

 

아름다운 제부도 오늘은 안녕 ~

 

갯벌 체험용 장화.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땡볕에 등에 매달렸던 나의 배낭

집에 가자~~~ !!

 

갈매기야

넌 이 곳이 집이잖어

따라 오지 말란 말이야~ ^^

 

오늘 처럼 아름다운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은 그리 많지 않을 듯 싶다.

 

수원역 북쪽 정류장에서 1004 번 제부도행 버스 요금 1500 원

1시간 소요

 

종점에서 제부도행 마을버스로 섬에 들어감  1시간 마다 한 대

요금 1000원 (카드,환승 안됨) 5분정도 소요.

 

물 때를 꼭 확인 하고 갈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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