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예쁜 봄날이
내 앞에 있다니...
청명한 하늘 아래
꽃 눈이 내리고 새 잎은 반짝이는 보석이 되었다.
모든게 새로 태어나는 느낌이 있는 이 봄,감동이다.
봄이 실종되었다고
왜 이렇게 춥냐고 웅크리고 있던 어깨가 절로 펴진 오늘이다.
무슨 설명이 필요하랴
그저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 그렇게 봄이면 되는 것이다.
바람이 휙~~ 지나가자 꽃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이 내 앞을 스친다.
귀룽나무
돌단풍
금붓꽃
왕벚꽃
복사나무에 스민 봄볕
고향소식처럼 아른거리는 빛이다.
산당화
연인들의 예쁜 모습은 언제나 보기 좋다.
제비꽃
철쭉
경기도청길
오래 된 벚나무가 장관이다.
누가 올려 놓은 풍선일까?
모두 사랑하며 살아가세요 하는 것 같다.
수선화
지면패랭이
튤립
자주괴불주머니
영산홍들이 피어난다.
화려함의 절정이 눈 앞에...
정신 없어 보이는 자목련
봄날이 어수선해 휘둘린 모양이다.
이런 흐트러진 모습조차 사랑하게 되는 봄
젊음은 꽃 보다 더 아름답다.
종지나물 (미국제비꽃)
황새냉이
채진목
이번 주 지나면 다시 그리워질 벚꽃길...
벚꽃엔딩이란 곡이 어디에선가 은은히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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