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아침
맑은 햇살에 얼었던 세상이 깨어나고 있다.
일찍 수목원을 찾았더니
하나하나가 보석처럼 빛난다.
단풍잎 하나도 , 얼어서 피어있는 갯 쑥부쟁도
사랑스럽기도하고 안스럽기도하다
살아 가는것들이 아슬 아슬하여
자그만 몸짓에도 그만
눈물 어린다
바람처럼 흘러가는 세상
들에누운 저 잎파리도
오늘은 서리꽃이 내렸네
모두가 기다리는
소망의 꽃한송이
기쁨과 슬픔이 공존 하는꽃
무엇을 기뻐하며
무엇을 슬퍼하리
모두들 웃고 있어도
돌아서면 눈물이 난다
서리꽃 / 별노래
까마귀밥나무열매
복자기나무
대왕참나무
느티나무
가을은 떠나고
찾아 온 겨울...
해님이 있어 낮에는 걷기에 좋았던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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