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원이야기 (수원화성)

구 서울농대 부속실험목장 부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세상

이젠 역사 속으로 사라질 구 서울농대 실험목장 부지.

젖소목장과 양계장은 이제 텅 빈채로 헐리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

일부는 시민농장으로 활용 되고

나머지는 또 어떤 용도로 변할지 모르겠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전

자료로 남기고자 담아 보았다.

















환풍기는 게으른듯 간간히 바람에 돌고~

허물어져 가는 벽엔 작업일지만 바람에 흔들리고 있다.


















야학’이 뭔지 모르는 젊은이도 꽤 될 것이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 학교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던 시절,

뜻있는 사람들이 모여 농촌을 비롯해 어려운 지역의 배우고자 하는 이들을 가르치던 곳이 야학(夜學)이다.

서둔야학도 당연히 비슷한 맥락에서 시작됐다.

일제강점기이던 1926년, 우리 문화를 말살하려는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고 국어를 지켜내고자 생겨났다.

수원 서둔리에 설립된 서둔야학은 야학 선생님과 야학생 1000여 명을 배출해냈다.

이곳에서의 배움을 계기로 더 높은 실력을 쌓아 업적을 남긴 이들도 여럿이라고.

1980년 당시 정권의 민주화운동 탄압으로 말미암아 폐교를 결정하면서 공식적인 서둔야학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1983년 잠시나마 야학으로서 기운을 내는가 싶더니 금새 사그라졌다.

1990년에는 야학 선생님과 졸업생들로 구성된 서둔야학회를 조직하고 소식지 발간과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홈커밍데이 행사도 명맥이 멈췄다 2011년부터 다시 시작했다.

이제는 좀 더 정기적인 모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한 때는 배움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밝은 불빛이 되어 주었던 서둔야학

마당엔 잡초가 우거지고

창에는 그 곳을 거처간 분들의 빛바랜 사진이 있다.





ㅜㄹ


9345


'수원이야기 (수원화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원 만석공원  (0) 2019.03.14
수원 서호 (축만제)  (0) 2019.01.12
상상캠퍼스에서 상상이상으로 즐기기   (0) 2018.12.30
수원화성 /18.11.23  (0) 2018.11.23
수원화성/팔달산 18.11.17   (0) 2018.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