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장맛비가 줄기차게 내린다.
수목원은
내리는 빗소리가 채우고 있다.
연못가 쇠물닭은 무방비상태에서 새끼들을 불러 모으느라 다급하다.
괜스레 미안해지는 일이다.
나무들은 더 푸르게 느껴지고
발끝에 고인물이 차 올라도 상쾌한 아침이다.
-스마트폰 촬영-
해당화열매
벌써 벌개미취가 핀다.
보라색은 가을색인데...
꽃사과는 이제 제법 알이 굵다.
모감주나무
어떤나무는 열매가 제법 컸고 어떤 나무는 아직도 청춘이다.
소나무 쉼터
사람이 없으니 청설모도 오늘은 안 보인다.
안개나무
수목원에서 제일 키 큰 나무 메타세콰이어
떨어진 꽃만 보아도 노각나무임을 알 수 있다.
참느릅나무 줄도 비에 젖고
들메나무 잎이 더 싱싱해 보인다.
Nature Energy - Oliver Scheff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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