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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따라

2020-08-24/정동진 푸른바다

8월 23일 자정을 기해 조기 폐장한 해수욕장은

텅 비어 있다.

일을 잃은 상인들도 한가하게 튜브를 말리고 있고

우리처럼 휴가(?)를 늦게 잡은 몇 명은 셀카 놀이에 열중이다.

코발트빛 바다.

역시 바다는 동해다.

그저 그 시린 바다를 바라보는 것도 행복한 여유로움이다.

 

정동진을 지나

심곡항,금진항,망상을 거치는 7번 도로를 타고 묵호항으로...

아래 보이는 스카이워크는 공사중, 아직 개장 전이라고

집에서 새벽에 떠나

묵호에 도착해서 이른 점심을 해결하고...

삼척으로~

바다가 없는 지방에서 자란 나에게

바다는 늘 호기심 가득하고

즐거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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