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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수목원

가을나무들

햇살은 점점 창백해지고

나무 그림자는 길어졌다.

빨갛게 익은 열매

솜사탕 향기를 선사하는 계수나무

존재를 알리는 일은 중요하다.

이 가을에 나는 여기 있소 하고 무엇으로 외쳐야 하지?

 

 

가막살나무

산수유

서양산사나무

까마귀밥나무

계수나무

 

 

솜사탕 같은 그 향기는 계수나무 잎에서 만든 포도당이

떨켜 때문에 통로가 막히면서 엿당으로 바뀌고

휘발하여 달콤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는 겁니다.

풀명자나무 꽃

대실산수유

이 산수유 열매는 작은 대추만하고

과육도 생으로 먹을만하다.

신품종으로 보인다.

 

감나무

꾸지뽕나무

늘 오늘이지만 나에겐 매일 다른 날이다.

The Last Poem On The Bank Of The Endless River - Chamras Saewatap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