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를 읽어주는 여자
어디로 가냐고 묻는 남자.
네비는 폼이고 조수석에 앉은 강여사 말만 듣고 운전하는 우리 집 양반
잠시 한 눈 팔면 용케도 다른 길로 냅다 달아난다.
그러니 네비 양 놔두고 중계를 해야 하는 웃지 못할 일이 생기는 거다.
그래도 핸들 잡은 사람 심기 건드려 좋을 일 없으니
참배처럼 사근사근한 목소리로 부드럽게
직진, 좌회전, 우회전....@#$%^&
그렇게 오늘은 예산과 공주를 돌아보고 온 날 ^^
남편의 생일 주간 기념행사라니 껄껄껄 ~~
사는 거 별거 있나, 사찰 두 곳 돌고 나니 해탈문 턱에 앉은 참새라도 된 느낌이다.
해국과 큰멋쟁이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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