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이제 거의 다 지나가고 있다.
이렇게 추운 날은 비워놓은 딸네 집이 혹여 피해가 있지 않나
걱정되어 수원으로 향했다.
둘러보고 별일 없으니 서호라도 한 바퀴 돌자 했지만
내려보니 너무 춥고 서둘러 마트로!
마트도 코로나 여파인지 한가하다.
여기저기서 세일한다는 안내방송중
밀감 4kg 6,900원
굴비 7만원짜리 39,000원 등등...
견물생심인지 이것도 저것도 다 필요한 것 같아 주섬주섬 카트를 채운다.
술 담배를 안하는 남의 편은
과자 고르기에 전념하는듯 과자코너에서 나올 줄 모른다.
눈에 띈 사탕 한 봉지
"내맘몰랑"이다.
내 마음 몰라주는 누군가에게 전해주면 바로 알아차릴까 싶어 한 봉지 담았다.
추운 줄 모르고 여유롭게 장보고 나오는
주차장 하늘은 시리도록 푸르다.
혹시나 지고 나간 카메라는 꺼내 보지도 않은 채 컴백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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