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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너무 추워서/2020-12-30

올해도 이제 거의 다 지나가고 있다.

이렇게 추운 날은 비워놓은 딸네 집이 혹여 피해가 있지 않나

걱정되어 수원으로 향했다.

둘러보고 별일 없으니 서호라도 한 바퀴 돌자 했지만

내려보니 너무 춥고 서둘러 마트로!

 

마트도 코로나 여파인지 한가하다.

여기저기서 세일한다는 안내방송중

밀감 4kg 6,900원

굴비 7만원짜리 39,000원 등등...

견물생심인지 이것도 저것도 다 필요한 것 같아 주섬주섬 카트를 채운다.

술 담배를 안하는 남의 편은

과자 고르기에 전념하는듯 과자코너에서 나올 줄 모른다.

눈에 띈 사탕 한 봉지

"내맘몰랑"이다.

내 마음 몰라주는 누군가에게 전해주면 바로 알아차릴까 싶어 한 봉지 담았다.

 

추운 줄 모르고 여유롭게 장보고 나오는

주차장 하늘은 시리도록 푸르다.

혹시나 지고 나간 카메라는 꺼내 보지도 않은 채 컴백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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