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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합시다

알쏭달쏭~뵈다. 뵙다

'뵈다'는 '보이다'의 준말입니다
“눈치가 뵈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오늘따라 눈앞이 흐릿해 앞이 안 뵌다.”

 

그런데 ‘뵈다’의 뒤에
청유, 요청의 뜻을 가진 ‘-어요’를 붙이면
‘뵈어요’가 됩니다.
‘닫아요. 보아요 / 먹어요. 주어요’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뵈어요’를 줄이면 ‘봬요’가 되지요.
‘뵈요’는 잘못된 말입니다.

 

“​내일 같은 시간에 봬요.”
“내일 회식 때 봬요.”
와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봬요’ 때문에
‘봬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착각하기도 하는데
‘봬다’라는 낱말은 없습니다.
그런데 ‘봬요’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나이가 비슷하거나 잘 모르는 상대일 때만 사용해야 합니다

 

윗사람에게 공손하게 말할 때는
공손한 뜻을 나타내는 ‘ㄹ게요’를 붙여서
“뵐게요”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더 공손하게 표현하자면
‘뵈옵다’의 준말인 ‘뵙다’를 써야겠지요.
‘뵙다’는 ‘뵙겠습니다, 뵙게, 뵙는, 뵙고자, 뵙지’ 등으로 쓰입니다.
‘봽다’는 틀린 말입니다.

 

“내일 뵐게요.”
“내일 뵙겠습니다.”로 씁니다.

 

그렇다면 ‘이래 봬도’는 어떤가요?
‘이래 보이어도’, ‘이래 뵈어도’의 준말이니
‘이래 뵈도’도 아니고 ‘이래 봐도’도 아닌 ‘이래 봬도’가 맞습니다.

“이래 봬도 저 괜찮은 남자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