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고 있는 순우리말 숫자와 날짜
모든 사람이 ‘열, 스물, 서른, 마흔’까지는 잘 사용합니다. 그러나 쉰, 예순, 일흔, 여든, 아흔은 잘 쓰지 않습니다. 백(百)을 일컫는 순우리말은 ‘온’이었고 천(千)은 순우리말로 ‘즈믄’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한자어인 백(百), 천(千)만 남았습니다. ‘온’과 ‘즈믄’은 사람들이 쓰지 않으니 저절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100은 무척 큰 수이기도 합니다. 사라진 낱말이지만 '온'은 '수가 많음'의 뜻으로 '온갖','온세상', '온누리' 등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즈믄도 사라졌지만 2,000년에 태어난 아이들을 '즈믄둥이(밀레니엄세대)'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말 숫자는 지금도 계속해서 시나브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56을 ‘쉰여섯’이라고 하는 사람보다는 ‘오십(五十)여섯..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