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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따라

한국민속촌/2021-08-19

가끔 

생각잖은 곳으로 발길이 닿을 때가 있다.

목적지를 정하고 나섰지만 

중간에 이런저런 상황이 생겨 어쩔 수 없을 때

그냥 돌아서긴 아쉬워 가까운 곳 어디라도 들러 보자고 

급 선회한 목적지가 그러하다.

 

우리가 태어날 때 목적지가 정해져 있었던가?

지금까지 오늘과 같은 크고 작은 일들을 수정하며 오늘에 이르지 않았던가.

어디든 잠시 머무는 곳에서 최상의 즐거움을 찾아야 할 것 같다.

 

코로나 여파로 

민속촌도 너무나 한가했다.

찾는이도 거의 없고 

매점들도 임시휴업이고

공연은 아예 안 하고 

그러다 보니 마을도 전처럼 잘 가꾸지 않은 듯 쓸쓸했다.

미나리

맨드라미

흰이질풀

끈끈이대나물

만수국

쇠백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