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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수목원

한겨울의 오후 /2021-12-23

 

겨울은 마땅히 갈 곳이 없다. 

맹 그곳 수목원이 놀이터인지라 

또 달려 가 본다 .

두어시간 돌아보며 걷기운동 하기엔 딱이고

내집 마당 같으니 익숙함이 좋다. 

관람객이 적은 오늘은 직원분들도 더 반갑게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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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인 줄 아는지

이제 싹 틔웠으니 어쩔까?

(목책의 움푹 패인 그 곳에서 소나무 싹을 틔웠다)

수목원지킴이 야옹이

단풍나무 씨앗을 먹는 오목눈이

직박구리

엄청나게 큰 참느릅나무꼭대기에 청설모

연못가 돌 위에 요것

누가 한 일일까요?

아주 궁금합니다. 

너구리?족제비?수달은 아닐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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