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산 상수리나무 새 순이 뾰족뾰족 올라오더니
나비 되어 나르는 벚꽃 잎
사방을 둘러보면
어느 하나 예쁘지 않은 것이 없다.
이런 날 꽃 그늘에 앉아
지난 날 놓쳐버린 버스를 그리워하는 것도 좋고
노선 바뀌어 다시 내 앞에 나타난 버스를 반기는 일도 상상만으로 즐겁다.
봄은 생각을 너그럽게 한다.
봄은 자잘한 아픔이나 속상함도 다 날려 버릴 수 있는 명약이 되어 내 앞에 있다.
이렇게 현재의 내가 있음이 감사한 아침이다.
제비꽃
서양민들레+갈고리나비
점나도나물
봄맞이꽃
풀또기
백목련
옥매
조팝나무
국화도 봉오리(꽃복숭아)
노랑목련
복사꽃
생강나무
라일락
세열단풍
신데렐라의 유리구두인가
한 짝이 놀이터 벤치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오산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04-09/일요일은 동네지키기 (25) | 2023.04.09 |
---|---|
2023-04-06/단비가 그리는 풍경 (14) | 2023.04.06 |
2023-04-01/뜰에도 봄이^^ (20) | 2023.04.01 |
2023-03-30/벚꽃이 피었습니다. (18) | 2023.03.30 |
2023-03-27/아름다운 꽃동네 (12) | 2023.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