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심하고 날씨의 변화가 심할 거라는 예보.
느긋하게 집콕을 준비하는 시간.
날 부르는 소리에 번개처럼 반응하는 나.
수원행이다.
소풍삼아 광교산으로 !!
나비를 만나면 좋고, 못 만나면 서운하고...
도시락도 준비한 몽실이 님
나에겐 든든한 백이다.
흐린 아침이라 그런지 모시나비 힘없이 날아다니지만 앉아주지도 않고
황세줄나비 약만 올리고 달아나기 수차례.
그늘 따라 사방댐까지 돌아보고 내려오는데...
밥이 상추쌈 먹기 좀 적을 것 같다 했더니
잠깐 기다리란다.
근처 보리밥 집에 가서 한 공기 사오마고 간 몽실이
재주 좋게 사장님께 쌀밥 한 사발을 거저 얻었다며 들고 온다.
(집에 와 생각해도 참 웃기는 일이다 ㅎㅎ 추억 한 스푼 추가)
상추쌈에 맛있는 점심 먹고 , 후식에 커피까지...
세상 무에 부러울고 ~
한나절 나비 기다리며 산자락에서 초록물이 들게 놀다 내려왔다.
오늘도 이만하면 해피데이~~!
애기세줄나비
왕자팔랑나비
황세줄나비
모시나비
흰나비
대유동방아벌레
노랑할미새
쇠별꽃
무꽃
엉겅퀴
개양귀비
리시마키아
우단동자
리겔라(흑종초)
붓꽃
찔레
때죽나무
머리위에 별이 쏟아지는 것 같다며~~
집에 오는 길
버스갈아 타는 곳에서
수원화성 화서문
집에 돌아 오는 길에
오이지 오이 50개 19,800원
,배추 세 포기 한 망 .12,000원
기타 야채 5,000원
실파 한 단 2,800원
오이지도 담고,김치도 담고,
바쁜 하루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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