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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수목원

2024-04-04/요즘피는 풀꽃들

냉이꽃이 피었다/안도현

네가 등을 보인 뒤에 냉이꽃이 피었다

네 발자국 소리 나던 자리마다

냉이꽃이 피었다

약속도 미리 하지 않고 냉이꽃이 피었다

무엇 하러 피었나 물어보기 전에

냉이꽃이 피었다

쓸데없이 많이 냉이꽃이 피었다

내 이 아픈 게 다 낫고 나서

냉이꽃이 피었다

보일 듯 보일 듯 냉이꽃이 피었다.

너하고 둘이 나란히 앉았던 자리에

냉이꽃이 피었다.

너의 집이 보이는 언덕배기의

냉이꽃이 피었다.

문득문득 울고 싶어서 냉이꽃이 피었다.

눈물을 참으려다가 냉이꽃이 피었다.

너도 없는데 냉이꽃이 피었다.

절로 흥얼대게 되는 노래
냉이꽃도 꽃다지도 다 피어 목이 길어졌다. 
풀꽃들은 씨앗을 맺어가고 있다. 
발 아래도 머리위에도 온통 봄이다. 




쇠뜨기 

 

냉이꽃 

까치도 봄나들이

 

꽃다지

 

큰개불알풀

 

별꽃

 

서양민들레

 

제비꽃

 

돌단풍

 

지면패랭이(꽃잔디)

 

태백제비꽃

 

족도리풀

 

깽깽이풀

 

피나물

 

홀아비꽃대

 

앵초

 

미치광이풀

뿌리는 낭탕근이라는 이름으로 약재로 사용되며 진통제 역할을 한다 

독이 있는 풀이니 함부로 식용으로 쓰면 안 됨

 

할미꽃

 

현호색

 

수선화

 

무스카리

 

꽃구경도 바쁜 4월 

못보고 달아날까 동동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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