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日常

아름다운 밤의 이야기

초등학교 동창들의 가을여행이다.

도심의 터널을 빠져 바다로 가자!

그런데 비는 왜 이리 오는거야?

이럴때는 일기예보 틀려도 되는데....ㅠㅠ

 

 서해고속도로 진입전에...

와!!

하늘이 파랗다.

역시 복많은 아지매 초롱이와

마음이 비단결 같은 비단옷이 탔으니 다르긴 다르다.

야호~~ 달려라 달려~

 

구름은 너울너울

햇볕은 쨍쨍

서해 고속도로 누가 만들었나, 참말 잘 만들어 놓았구마 잉~~~

 비단옷네 초롱이(애완견) 닮은 구름도 한장 담아 두고...

 서해대교가 아름답다고 새삼스레 느껴지는 이유

그것은 순전히 내 기분 때문이리라~

 행담대도도 파란 하늘과 함께 있으니

외국의 어느 풍경에 믿지지 않을 일이다.

아~아~ 대한민국 ,

감동이 너무 큰가?? 히힛!

 비어가는 들판은 여유를 더하고...

 안면도 들어서니

솔향 가득한 휴양림이 눈에 들어온다.

역시 안면도의 소나무는 일품이다.

 반나절을 달려 도착한 곳

오션캐슬, 아니 꽃지의 바닷가~

넓은 바다, 끝없이 몰려오는 은빛 파도.

마음은 바로 오래전의 내가 된다.

 

여름한절 부산함을 거두어간 뜰

빈 의자가 가을햇살을 담고 있다

 

열쇠 가진 사람 왜 이케 안오는거야?

 에구 아쉬운 대로 뻥튀기라도 먹어 두자.

먹는게 남는것!

자자 ~

왔어요 왔어,

각자 준비해 온거 내 놓아 보세요~~

 

아니 좀전에 방포에서 먹은 새우며 ,꽃게는 벌써 소화 된겨?

주섬주섬 손길이 오간다.

 

 

 아름다운 우리의 쉰세대를 위하여 9988234!!!

한잔 할 때는 조개탕이 젤이여~

션하구만~

이거 누가 잡은거지?

너? 너?  

 

먹기만 하면 인격이 늘어나요~

감당 할 만큼의 인격만 남기고

핫둘!핫둘!!

일명 탈레반덴스......ㅋㅋ

그리고 허리운동...

 

 난 저런거 안해도 도ㅑ~

162/47 이만하면 됐지?

나 몸짱이란말이시~~~ ㅎㅎ

고생들 헌다~ ^^*

 아이구 머리야~~

안하던 운동을 했더니 어질어질 ~~

이럴줄 알았으면 팽소에 잘 해둘걸 ~~ 우쒸!

 

 

 고까짓걸 가지고 뭘~~~

난 경옥고나 먹고 내일을 준비해야지!!

 

밤이 이슥 하도록

게임에 몰두 하느라 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지만

난생처음 해보는 369게임과 미친X꽃다발 (ㅋㅋ)

너무 웃어 정신이 다 몽롱해졌다.

모처럼 초등학교 그 시절로 돌아간 밤,

꿈속에선 오래전 기억을 줍느라 더욱 정신 없는 하루가 갔다.

 고향이 같음은

큰 나무 처럼 든든함이 있고

어릴적 함께한 기억들은 마음속의 양식이 되어 우릴 지탱해 준다.

정말 99세까지 88하게 살다가

2~3일 앓고 4(死)할 수 있다면

그 이상의 행복이 또 있겠는가???

 

2749

PS: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라먹는 재미  (0) 2007.10.22
오규원/한잎의 여자  (0) 2007.10.22
자유롭고 싶은 날  (0) 2007.10.15
이불속 온기처럼...  (0) 2007.09.29
마음은 늘 그리움으로 채워져 있지만...  (0) 2007.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