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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수목원의 가을

 

가을이 깊어

나뭇잎이 떨어지자

 하늘이 넓어진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들

고마운 마음으로 올려다 본다.

 

 

갈참나무의 갈빛은 참 아름다웠다.

 벚나무 잎은 다 졌어도 메타세콰이어 잎은 아직 물이 덜 들었다.

한여름내내 그늘로 사랑 받았던 길...

              전나무길은 언제 보아도 시원하다.

곧게 뻗은 나뭇가지가 희망처럼 보이기 때문에...

 예쁜 새아씨가 야외촬영중이다.

누군지 알 수 없지만 행복을 빌어본다.

 

느릅나무 가지들은 머리를 맞대고 무슨 얘길 나누는 것일까?

단풍나무원으로 오르는 길

알록달록 가을이 되니 제 멋을 한껏 뽐내고 있다.

 주 관람로에 심어진 메타세콰이어

좀더 자라면 더 멋진 길이 되어 명소가 되겠지.

 습지생태원에서 바라본 숲

 습지생태원으로 들어 가는 길

단풍이 아름다운 나무를 꼽으라면

복자기나무와 루브라참나무를 꼽고 싶다.

물론 홍단풍,중국단풍,세열단풍...갖가지 단풍나무도 있지만

복자기나무의 붉게 타오르는 듯한 빨간색이 참 좋다. 

 

좌:루브라참나무/ 우:복자기나무

 복자기나무

 

 

벚나무

 늦둥이 붉은인동이 피어 파란 하늘을 향해 웃고 있다.

 산국

 철모르기는 마찬가지. (영산홍)

 죽절초

 천남성씨앗

 풍을 물리친다는 배풍등 (열매는 먹으면 안됩니다. )

 물가에 개망초도 가을볕에는 창백하다.

 고욤

맛을 보았더니... 에구 떫어라. 입안이 한짐이나 된듯 했다.

 금사철

 한해가 저물 무렵에 어울리는 포인세티아.

가을이 깊어졌음을 강조 하는 것 같았다.

 점무늬털머위

 술패랭이 한송이도 얼마나 반가운지...

 추워진 탓에 햇빛만 찾아 다니는 네발나비.

 잠자리도 양지쪽에서 몸을 덥히는 중(?)

 

까치는 떼로 몰려 다니며 토끼도 못살게 군다.

 

 

은행잎도 노랗게

물결에 비치고...

 

작살나무는 추워 보이는 몸짓.

 칠엽수도 갈빛으론 참 고운친구다.

 

 수생식물원의 풍경은 사철 멋있다.

사람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황벽나무잎

 회잎나무 열매들

 

 

 

낙우송

메타세콰이어보다 일찍 물이 들었다.

 

 소풍나온 아이들

 

 수생식물원 건너편 벤취에 앉아

정면의 반영을 바라보는 일이 좋다 .

이런사람 저런사람 ...

그들의 표정에서 잠시의 여유를 보며 평화를 찾는다.

가을이 좋다,맑음이 좋다,오늘도 편안했음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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