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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해질녘의 장안공원

친구를 만나고 돌아 설 때는

늘 쓸쓸한 마음이 된다.

두어 정거장 미리 내려 공원을 걸었다.

 

짧아진 해는 서편에 걸려 있고

예쁜 단풍잎도 회색빛이 드리워지고 있었다.

 

약간 찬기운 도는 공기가 그런대로 괜찮은 기분이다.

이생각 저생각...

딱히 결론도 나지 않는 생각들이 걸을 때 마다 달라진다.

내 마음은 아직도 물에 떠다니는 나무조각처럼 머물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혼자 서 있는 나무는 일찍 빈 가지가 되었다.

저 나무도 나처럼 서둘러 모든것을 버린것 같다.

 

 

한참을 앉아 있어도 좋은  풍경

내년에도 이자리를 즐겨 찾을 수 있을까?

나~ 이사 가야 하거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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