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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가을이 저만치 가네.

여름한철 푸름으로 채웠던 공간들이

갈빛도 짙더니

찾아온 겨울에게 자리를 내 주고 가을은 저만치 가고 있다.

바람이 자장가 되어 숲은 겨울잠에 빠져 들겠지.

 

 여름동안

이 그늘을 차지 하고 앉는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었다.

 

 수령이 꽤 된 느릅나무

 

 노을빛처럼 아름다운 단풍나무

회양목에 내려앉은 나뭇잎도 곱다.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가던 길은 긴 그림자가 차지하고 있고...

 

고풍스런 빛깔로 물들어 가는 메타세콰이어길.

메타세콰이어는 참 근사한 나무다.

 

 

 

 

아무도 오가지 않는 길을 청설모가 재빠르게 건너갔다.

 현사시나무는 일찍 속살을 드러내서 파란  하늘에 하얗게 빛나고 있다.  

 

 추워지는 날씨에 보는 폭포는 어깨를 움추러들게 하고...

 머잖아 흙으로 돌아갈 나뭇잎들

사철 어떤 모습이든 나무~ 난 네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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