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기운이 있는 날은 유난히 파란 하늘이 좋다.
집에 있어야 오만가지 생각뿐,
카메라 하나 들고 훌쩍 나서보니 또 그자리다.
야트막한 산이지만 쉬엄쉬엄 오르는데
숲에선 쇠박새며 직박구리가 놀라 달아나고
청설모는 유유자적 솔방울을 부숴 내 머리위로 날린다.
이제 억새는 호호백발이 다 되었다.
서쪽으로 올라 서장대를 향해 걷는다.
수원시민은 무료지만 일반 관광객에게는 화성 관람료를 천원 받는다.
매표소 아가씨를 향해 저 수원시민입니다 ! 손 흔들어 보이고...
오르던 길 되돌아 남쪽을 담았다.
효원의 종
이 종도 전엔 누구나 소원을 빌며 쳐도 좋다 했었는데
이제는 천원씩 내고 치란다.
복채를 내야 소원을 들어준다(?)
좋게 생각하자.
난 오래전에 무료 일때 쳐서 그런지 소원이 아직도 소원으로 남아 있다...쩝!ㅠㅠ
서장대 (화성장대)
정조대왕이 장용영군사들을 지휘할 때 제 1 지휘소로 썼다는 곳 .
지난해 술먹은 무모한 시민이 불을 내서 반소!
복원공사에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었다지 아마???
술을 먹었으면 술값은 해야지. 문화재에 불을 지르다니 에라이~~~~~~~몸쓸 사람아.
어느 방송국인지
리포터는 화성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고
찍는이는 맘에 안드는지 다시! 를 연발 하더니 한참만에 OK!
서노대
사적이다
팔달산 아니 화성에서 제일 높은 곳
수원의 사방을 한눈에 볼수 있다.
서장대에서 바라본 서울로 가는 길
앞에 보이는 산,지지대 고개를 넘어야 한양으로 갈 수 있다.
수원은 품에 안고 있는 어머니 같은 광교산
동북쪽에 걸쳐 있다. 오른쪽이 형제봉이다.
돌아 오려고 카메라를 정리 하려니 후드가 달아났다. ㅜㅜ
지나쳐온 길 되짚어 헤매서 다행히 찾아 냈으니...휴~
성벽 돌틈에는 추위를 피한 작은 생명들이
웅크리고 있다.
파이 서비스가 종료되어
더이상 콘텐츠를 노출 할 수 없습니다.
한바퀴 돌고 내려오니 한나절이 기울었다.
바깥바람을 쐬니 기분전환은 되었고, 오늘 하루도 잘 보냈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