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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물향기수목원에서

 

어제보다

많이 따뜻해진 오늘

수목원의 햇살은 어떨까?

한바퀴 돌아 보려니

쇠박새들은 바쁘게 날고 딱따구리도 집을 짓기 시작 하는지

간간히 소리가 들려 온다.

딱새도 반갑다고 꼬리짓 하고

직박구리들은 친구를 부르며

멧비둘기 사랑노래는 멀리 멀리 울려 퍼진다.

부지런히 눈뜬 갯버들이 반가워 살며시 만져 보았다.

세상이 깨어나는 봄은 그저 기분이 좋아진다.

대보름 달이 뜨는 오늘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겠지...

 

노랑말채의 노란줄기가 멀리서도 잘 보인다

 

현사시나무줄기 끝에 날아 오른 까치

먼곳을 볼수 있어 넌 좋겠다.

 

메타세콰이어 잎이 돋아나면

많은 이들은 이 길을 걸으며 사랑 얘길 나눌 것이다.

 모감주나무 열매 속의 씨앗은 새봄을 꿈꾸겠지.

 넌 누구니?

 튤립나무 꽃받침이 또 다른 꽃처럼 보인다.

 버들 강아지 눈 떴다.

봄 아가씨 오신다~~ ♬

 

 얼음도 서서히 녹아 내리고...

 

 소나무원에 새로 심어진 근사한 소나무

 

호습성식물원의 작은 연못들은 아직 얼어 있다.

 얼음 속에서 새순을 키우는 꽃창포.

 사랑을 속삭이는 멧비둘기.

멧비둘기 소리는 봄을 알리는 나팔 소리 같았다.

 

토피어리원

 

 

 아직은 다 녹지 않았지만

버들가지사이의 바람은 부지런히 봄을 나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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