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비들은 어떤 꽃을 좋아할까?
뜰이 생기면 나비들이 좋아하는 꽃을 심고 싶다.
여름내내 뜰에 날아와 친구가 되어 준다면
나의 하루가 적적하지 않겠지.
벌개미취,산비장이,배초향,백일홍,
쥐방울덩굴 ,두메부추,꽃범의꼬리,돌활,익모초...등등 .
좋아하는 꽃과 식초가 다르긴 하지만
몇 종류만 있어도 많은 나비들을 볼 수 있으니 꽃도 보고 나비도 보고 좋지 않겠는가?
꽃범의꼬리에 날아 든 산호랑나비
우화한지 얼마 되지 않는듯 깨끗하다.
코스모스를 보고 있노라니
어디서 날아든 호랑나비
내가 나비 좋아하는 걸 알았나?
익모초와호랑나비
두메부추가 피면 나비들은 잔치라도 벌일량 모여든다.
종일 놀아도 심심하지 않은 두메부추밭이다.
작은멋쟁이나비
벌개미취
이름처럼 온갖 곤충들이 좋아하는 꽃이다.
작은멋쟁이나비
큰멋쟁이나비
역시 두메부추꽃에 앉았다.
코스모스에 앉은 큰멋쟁이나비
작은멋쟁이나비와 윗날개 무늬가 다르다.
줄나비
큰흰줄표범나비
왕은점표범나비
주변에서 아주 흔하게 볼수 있는 네발나비
앞발 두개가 거의 퇴화되어 보이지 않는다.
금불초와네발나비
흰나비
솔체꽃에 줄점팔랑나비
이름처럼 팔랑대는 나비.
솔체꽃과 큰흰줄표범나비
독활과 큰흰줄표범나비
솔체꽃과 노랑나비
나비들은 가을이 깊어지기 전에 더 분주하겠지.
나비가 날고 있는 동안 나는 또 꽃 밭으로 달려갈 것이다.
2
물가에는 어떤 식물들이 살고 있을까?
물가에 앉아 보면
작은 연못 안에 또 다른 세상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무심히 지나치며
연못은 하늘을 담는 그릇이라고만 생각했던 나.
그 안에 깨어나는 아름다운 세상을 담는일이 이젠 또 다른 즐거움이 되었다.
어리연
택사
보풀
소귀나물
잎이 소귀처럼 넓적하다.
자라풀
노랑어리연
남개연
개연
물달개비
물옥잠
사마귀풀
물질경이
들통발
꽃에 무늬가 없다
참통발
꽃잎에 붉은 그물무늬가 있다.
가래
마름
물수세미
생이가래
물앵초
고마리
백련
네가래
수련
내일은 또 어떤 세상을 만날 수 있을까
그런 호기심에 오늘을 산다.
'꽃따라바람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흐린 바다 /제부도 (0) | 2010.09.21 |
---|---|
꿈을꾸듯~ (0) | 2010.09.17 |
마음가는대로... (0) | 2010.09.13 |
[스크랩] Re:나의 놀이터 수원천 [시조: 주이님] (0) | 2010.09.04 |
보랏빛으로 오는 가을 (0) | 2010.0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