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꽃따라바람따라

흐린 바다 /제부도

 

한가위

명절이 부담스러워진것은 어른이 된 이후였다.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이 복잡한 마음

잠시 기분 전환 하고자 제부도로 향했다.

남쪽으로 향하는 도로는 온통 막혀 있어 명절이 내일임을 실감나게 했다.

 

내 마음처럼 얼기설기...

전선이 복잡하게도 얽혀있다.

 

길가에 무궁화는 고향가는 사람들을 배웅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고...

 

물 때를 제대로 일아보고 가지 않았지만 다행히 제부도에 들어갈 수 있었다.

언제부터인지 무료통행이되었다.

 

오른쪽 누에섬이 보인다.

 

제부도의 상징 매바위

물이 들어오고 있었다.

 바람이 얼마나 세게 부는지

늦둥이 해당화는 몸도 제대로 못 가누고

어린아이들이 비틀대기도 했다.

 

갯메는  바람에 잔뜩 웅크린듯 보였고...

 

점점 바닷물은 우리 가까이 다가오고

 

바람부는 바닷가에 서 있는 사람들은

시원하다며 좋아했다.

 

가족이란 한 마음으로 한 곳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것 !

 

 

식당가에서 사람들을 부르는 사람

황금박쥐를 따라 들어오란다.

 

이 총각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불러세우고...

이 청년이 부르는 가게에 들어가 꽃게탕을 먹었는데

맛은 ~ ??

바람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들어가는지 모를 정도였다.

 

잠시 신데렐라가 된듯 마차를 타고 가는 가족

재미 있을 것 같았다.

 

방부목 산책로를 따라 걸어 보았다

멀리 보이는 매바위.

 

 

 

 

 

 

 

포토존이라고 소라모양의 조형물을 세워 놓았다.

 

 

 

철지난 바닷가에

별 소득없이 매달려 있는 거미

 

 

 

 

 

 

 

 

전에 가 보았을 때 보다

환경을 많이 개선 해 놓았다.

쉼터와 주차장 ,화장실등등...

간간히 비가내려

간식을 파는 가게에 들려 길커피 한 잔 하면서

물이 빠질 때 까지 기다렸다.

 

 

고구마스틱도 고소해 보이고

 

아기는 이 사탕 하나를 들고 만족하며 나갔다.

 

 

 파라솔도 이젠 햇빛보다 비를 막아주는 우산역할이 우선이 되었다.

 

오후 5시 30분

물이 나가면 섬을 빠져 나가기 위해 차들이 줄을 섰다.

나도 차례를 기다리며...

 

 

 

 

 

차차 물이 빠지면서 길이 드러나고 있다.

 

관계 차량이 먼저 통과 한 후

 

하나 둘 섬을 빠져 나가고 있었다.

 

 

수원에 들어서자

퍼붓듯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감으로 운전해야 하는 어려움 ,

차선이며 앞 차가 보이지 않을만큼 엄청나게 내렸다.

뉴스에선 인천지역 비 피해가 심하다고 알려 주었다.

 

 

집 앞애 오니 도로는 시내가 되어 있었고...

지금도 계속 내리는 비는 오늘밤 어떤 피해를 몰고 올지 걱정이 많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