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을 감고도
그대 속 아래까지 다 보이는 까닭은
결 고운 꽃의
내 속에 면경 같은 약속이 있음이라
빛으로 환한 꽃밭
뿌린 씨앗마다 싹이 돋아
설렘은 기다림이 되고
기다림은 설레는 꿈이 되고
그대 바스락 거리는 작은 몸짓도
내게는 봄날 풀 깃을 세우는 소리로 와서
그대 멀리 있어도
내가 편히 잠에 드는 까닭이 된다 .
꽃182/장렬
나비처럼 날고 싶은 꿈을 꾼다.
내 마음에도 예쁜 색으로 무늬를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내 마음도 이렇게 곱다고
나도 날고 싶다고
나도 더 멀리 가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 아침.
가을 바람이 내 앞을 바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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