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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합시다

[스크랩] 미끄러지다? / 미끌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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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KBS의 ‘우리말 겨루기’에서

결선에 오른 사람이 혼자서 최종 문제 9문제를 푸는데

그만 첫째 문제에서 틀려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첫째 문제는 ‘미끌어지다 / 미끄러지다’였습니다.

정답은 ‘미끄러지다’입니다.


한글 맞춤법 15항의 (붙임1)에 보면,

두 개의 용언이 어울려 하나의 용언이 될 때에는,

앞 말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그 원형을 밝히어 적고,

본뜻에서 멀어진 것은 밝히어 적지 아니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1) 앞 말의 본뜻이 유지되고 있는 것

 - 넘어지다,  늘어나다,  늘어지다,  돌아가다,  되짚어가다, 들어가다, 

   떨어지다, 벌어지다  엎어지다  접어들다 틀어지다  흩어지다

 

(2) 본뜻에서 멀어진 것

 - 드러나다, 사라지다, 쓰러지다. (본뜻은 각각 ‘들다’, ‘살다’, ‘쓸다’)


‘구부러지다, 다가오다, 드러눕다, 미끄러지다, 어우러지다, 찌그러지다’도

원형을 밝히지 않고 소리나는 대로 쓰는 말들입니다.


다가오는 17일에 바람재에서 모입시다”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크게 넘어져 엉치뼈에 금이 갔다”

“나뭇가지의 눈꽃이 햇살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쓰러지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패기가 중요하다.”


출처 : 바람재 들꽃
글쓴이 : 정가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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