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안부를 묻지 않아도
같은 마음으로 살고 있는 좋은 친구
따뜻한 점심 같이 먹고
향긋한 커피한잔에 살아가는 얘기 나누며
다 털어내지 못하는 아픔
다독여 주지 못한 미안함에
나 혼자 계수나무 거리를 걸었다.
언제 다 떨구어 냈는지 앙상한 가지
간간히 바람만 지나간다.
나혜석 거리를 지나
효원공원 에 중국정원 월화원을 돌아보다
올려다 본 하늘은 잉크빛이다.
마음 한가운데 자리한 물주머니 하나
꺼내 말리고 싶은 오후 시간이다.
배터리가 다 된 탓에
몇장 담아 오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CANON IXUS75
'日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귀천 (2010.11.12. 둘째형부 별세) (0) | 2010.11.14 |
---|---|
돌아 갈 수 있다면 ... (0) | 2010.11.01 |
홍옥 한 알의 추억 (0) | 2010.10.27 |
한 때는 (0) | 2010.10.26 |
2005년 3월 풍도기행 (0) | 2010.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