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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마음 따뜻한 친구

 

자주 안부를 묻지 않아도

같은 마음으로 살고 있는 좋은 친구

따뜻한 점심 같이 먹고

향긋한 커피한잔에 살아가는 얘기 나누며

다 털어내지 못하는 아픔

다독여 주지 못한 미안함에

나 혼자 계수나무 거리를 걸었다.

언제 다 떨구어 냈는지 앙상한 가지

간간히 바람만 지나간다.

 

나혜석 거리를 지나

효원공원 에  중국정원 월화원을 돌아보다

올려다 본 하늘은 잉크빛이다.

마음 한가운데 자리한 물주머니 하나

꺼내 말리고 싶은 오후 시간이다.

 

 

 

 

 

 

 

 

 

 

배터리가 다 된 탓에

몇장 담아 오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CANON IXUS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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