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고 있는 이웃학교 미술선생님의 특별한 졸업선물을 소개합니다.
평소 환경운동에 적극 참여 하시고
세밀화를 가르쳐 주시기도 하는 미술선생님이시지요.
특별한 졸업선물,상관없는 저도 한 장 받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이 올린 글 일부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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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복을 입고 졸업식을 한다고 하면 "와!"하고 좋아할 줄 알았는데....
내 예상과는 달리 의외로 아이들은 교복을 입고 졸업식을 하기를 원했습니다.
또한 교복을 물려주어야겠다는 적극적인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 밑 바탕에는 자신에게 이득이 없는 일에 관심이 없는 평소 사고와 무관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래도 작년 보다는 조금 더 교복이 수거되었고 졸업을 마친 내일 또 기대를 해 봅니다.
두번째는 해마다 학교에서 준비하는 졸업선물을 특별하게 준비했습니다.
손수건을 자체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담임을 할 때는 손수건 검사를 통해 꼭 손수건을 갖고 다니게 합니다.
교실 쓰레기통을 보면 너무 쉽게 사용한 휴지들이 넘쳐납니다.
따라서 손수건을 갖고 다니면 휴지도 덜 쓰게되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도 새록새록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디자인을 고민하다가 학생들이 수업시간 제작했던 걸개그림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축제때 반별로 한 점씩 제작했던 걸개 그림입니다.
1반-6반용, 7-13반용 이렇게 두 종류로 제가했습니다.
디자인에는 '들나무'님이 고생해 주었고
제작은 에코샵 홀씨(http://www.wholesee.com/)에 의뢰해 제작했습니다.
케이스 값을 절약하기위해 학교의 플롯터를 이용 띠를 만들어 마무리 했습니다.
처음 이런 기획안을 냈을 때 선생님들이 "요즘 누가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냐?"며 회의적이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졸업 선물을 받아든 졸업생들도 호응이 좋았고 선생님들도 좋아하셨습니다.
없던 일을 만드는 일이라 혹시나 하는 걱정도 많았지만 참 다행입니다.
물론 내가 하는 일이 늘 그렇듯 이번에도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올해 우리 학교가 9회 졸업인 것을 10회로 손수건에 적어 놓은 것입니다.
내년에도 사용해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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