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 해야 할 행복한 일
나는 오늘도 배낭을 짊어진다.
하루하루 당장 내 앞에 있지 않은 근심을 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바람과 햇살이 있는 들로 가자.
바다로 가자.
안개는 해가 중천에 있을 시간에도 시야를 가리고 있다.
파란 하늘을 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지만
귓전을 스치는 바람이 좋아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생태공원 한 가운데를 차지한 작은 풍차
생경한듯 어울림이 보기 좋다.
갯벌이 사라진 풀섶에 아직도 남아있는 소금기가 흰눈처럼 보인다.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듯 소금 창고가 눈 앞에 있다.
세월을 말해주듯...
전력을 다해 날고 있는 오리들
얌마 너 뭐해?
통발마다 가득 채워질 그 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한떼의 오리들이 오선지 위를 난다.
하늘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들리는듯 ~
대부도에서
가끔 내 마음도 분류해 재 활용할 수 있었으면 ...
내 안에 또 다른 누군가를 담고...
따뜻한 볕을 즐기는 꼬마의 소꿉놀이도 엿보고
연인들의 대화도 상상해보고
많은 이들의 대열 속에 나도 슬쩍 ~
등대를 향해 걷는 저 사람들이 되돌아 올 쯤이면
먼 바다로 갔던 물도 바삐 돌아 오겠지.
우리는 돌아 올 곳이 있어 떠나고 싶어한다.
점심 메뉴
깐바지락 칼국수 9000원
칼국수값도 만만찮다.
맛이 없었다면 아까웠겠지만 맛은 최고!
수수한 칼국수 한 그릇
남편이 어떤 마음으로 사 주었는지 아니까 고맙고 지상의 최상음식으로 느껴졌다.
소래해양생태공원 / 도시근린공원
- 주소
- 인천 남동구 논현동 33번지
- 전화
- 032-467-0003
- 설명
'꽃따라바람따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종사에 올라 북한강을 가슴에 안아보라. (0) | 2011.02.27 |
---|---|
북한강에 봄바람 부네 (0) | 2011.02.27 |
화성시 남양성모성지 (0) | 2011.02.17 |
물향기수목원에 봄바람부네 (0) | 2011.02.15 |
지도박물관 (0) | 2011.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