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 북한강가에 서면
운길산 중턱에 자리한 수종사가 올려다보인다.
수종사에 오르면 북한강도 남한강도 내 품에 들어오고
묵은먼지 쌓여 있듯 답답한 마음도 내려 놓고 가벼운 어깨로 살갑게 내려 올 수 있는 곳
대열속에 하나 되어 오르는 산길에 곤줄박이도 박새도
잘 오셨노라고 인사한다.
오는 길 가는 길
우리네 인생 ^^
차 한 잔 앞에 두고 여유롭게 내려다 보지 못한 아쉬움 ~ ㅠㅠ
늦은 시간이라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늦게 올라 찻방에 들르지 못하고
내려다 보이는 두물머리를 담았다.
미처 발견하지 못한 내 안에 또 다른 나.
속세가 그리운거냐
중생들의 대화가 궁금한거냐 ?
근심을 해결하면 세상이 다 내 것
번뇌와 해탈은 둘이 아니라는데...
해탈의 문을 통과 해 내려오는 나.
과연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얻은 것인가.
내일은 또 다른 나로
버리지 못한 욕심을 추스리고 있을는지 모를일이다.
은발이 되었을 때에도
내 옆에서
함께 발을 맞춰줄 친구 하나 있었으면 ...
가족이 있고
돌아 갈 보금자리가 있음에
감사하는 어스름 저녁
나눔에 대한 생각을 해 본다.
오늘
내가 행복할 수 있도록 도움이 돼준 길동무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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