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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따라바람따라

명상의 시간/봉녕사

제가 가보고 싶은 곳은

출입금지라네요.

제가 멈추어 담고 싶은 곳은 허락을 받으라나네요.

갑자기 소심한 제 마음 두 볼이 달아올라

되돌아 오고 말았네요.

중생이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님의 품은 어디인가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님의 품 ^^*

 

제 맘대로 모가 난 돌을 밟고 걸으며

해보는 생각  ^^*

둥글둥글 세상을 살아야지

모난 틈 다 메우려면 많이 힘이 들것 같아

 

작은 그릇에 우주를 담고

흔들리는 물에 고요가 깃들 때

내 마음에도 평온함이 찾아 오겠지.

세상에 아무것도 영원한것은 없고

이 또한 지나가리니.

 

 

꽃은 내 마음에 있으니

눈 돌리는 곳 어디라도 꽃밭이라.

 

 

울림이 없어도

그 안에 간직한 소리 미루어 짐작이 어려울까?

 

 

 

손 모아 앉아 기도하는뜻을 님은 아시리

 

 

 

 

 

 

 

 

 

 

빈 그릇

나도 빈 그릇

무엇으로 채울까?

 

 

간절함이 다 이루어지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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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던 곳으로 되돌아감이 옳지 않겠나?

무거운 마음 다 내려 놓고

욕심도 다 내려 놓고

새들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 작은 숲으로 난 작은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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