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아니 밤 12시나 되어야 가족이 다 모인다.
낮에 산비탈에가서 뒹굴고 온 날은 아이들 얼굴도 다 못 보고 난 잠이든다.
무슨 대단한 일을 한다고
저녁이면 내일 나설 채비를 다 해 놓고
잠들기 전 이불을 턱 아래까지 끌어 올린채로 행복한 그림을 그린다.
어느 산으로 갈까?
어느 들로 갈까?
무엇을 만날 수 있을까?
남들은 이러는 나를 보고 팔자 참 좋은 아짐이라 놀린다.
나쁘다는 것 보다는 좋은 일이니 액면 그대로 받아드리기로 한다.
내 삶의 설정은 내가한다.
내가 들고있는 카메라 설정을 하듯
하루를 설정하는일은 온전히 내가 할일이기에
행복지수는 상한가에
희망지수도 80%이상으로 ~
오늘은 누굴 만나고 무엇을 만날지
처음 선보던 그 날처럼 설렘지수도 좀 높여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환갑돼도 철 나긴 글렀다 싶다. ^^
이 아침도 바쁘게 울려대는 나의 손전화
캔디폰이 아닌게 얼마나 다행이냐.
내가 보고 싶다는데
나를 못보면 생병나게 생겼다는데
얼른 달려가 나 여깃소 하고 인사 나누어야지.
화요일은 화려하게!!
모두 화사한 웃음으로 반기는 하루를 만들어야지.
오늘도 내 앞엔 초록불이 켜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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