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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람따라

7번국도를 따라 가는 길 /동해에서 삼척까지

 

언제나 아이들 자라

나도 동창생들과 여행을 해 볼까

그런 시절이 있었다.

이제 장성한 아이들 관심사는 학교 ,직장, 다 아니고 결혼 문제가 남았지만

나는 한 숨 돌리고 가끔 여행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여고동창생들과 함께 하는 여행은 각별하고 새롭다.

베스트드라이버 두 친구를 모시고 ㅎㅎ 난 뒷좌석에 느긋하게 자리 잡았다.

여주까지 도로는 막혀있어 한참 걸려 통과

강릉이 가까워 오면서 시야가 확보되어 강릉 바닷가도 한 눈에 들어 오고 하늘은 쾌청이다.

 

 

옥계를 지나 동해휴게소

넓은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굽이굽이 보이는 능선이 아름다웠다.

 

 

가는 길에 해신당에 잠깐 들렀다.

성인 입장료 3000원

 

 

 

 

 

볼 때마다 웃음이 나지만

 

 

해신당

 

 

오늘 묵을 곳 삼척군 원덕읍 월천리 해변의 속섬

주변의 LNG기지 공사로 철탑들이 많이 보인다.

 

친구들은 사진을 담으며 내일 일출 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철탑이 안 보이게 최대한 잡아 보았다.

 

 

저무는 시간 숙소를 정해야 하는데...

주변엔 방이 없다한다.

 

 

 

 

월천에 방목하고 있는 염소들

평화로운 풍경이다.

 

노을도 아름다운 저녁 ~

근처 월천 삼가리 기사식당에서 집밥처럼 구수한 저녁식사를 하고

(가격 5,000원 주인의 인심이 아주 좋고 맛도 좋은 집)

호산에 들어가 방을 정했다.

 

종일 달려 오느라 힘들었던 친구들 코고는 소리 들으며 잠들었다가

새벽 4시부터 부지런히 일어난 친구 덕에

여명을 찾아 나섰다.

 

주변엔 멀리서 온 진사들이 보이고

철탑도 피하고 일출도 보자며

어제와 다른 위치로 이동 했는데...

 

 

 

해는 중천으로 솟고

우린 섬 안에 가보기로 했다.

무성한 풀들과 습지로 불편하긴 했지만

궁금증을 해소 하려면 우선 가까이 가야 한다며...

 

반대편은 바다지만 공사현장이라 접근 불가

 

 

 

참골무꽃

 

순비기나무

 

 

갈매기양의 사뿐한 발자국

 

누구의 흔적일까?

 

 

당신은 무슨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

 

박하

얼마 전 홍수로 흙물을 뒤집어 쓴 흔적이 남았다.

 

 

 

LNG기지 공사장

 

속섬에 여운은 남지만...

 

냇가 모래 밭에 꽃을 피운 나팔꽃

 

 

왜가리들도 아침을 맞아 사냥길에 나선듯 ~

 

어제 본 염소들 중에 한 마리겠지...

 

그저 평화롭기만 한 월천리 냇가

 

 

속섬도 내 마음도 우선은 제자리에...

공사가 끝날 무렵에 다시 찾아 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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