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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바이러스에 감염된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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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가든 클로버 앞에 앉으면
"네잎 찾으면 당신 로또 되는거야?"
꽃이 예쁘다고 들여다 보면
"그러다 당신 꽃순이 되겠어"
그러던 어느날
내가 사진을 처음 게시판에 올리고
그 기쁨을 전국민과 함께 하고 싶을만큼 들뜬기분에...
"여보~~ 이리와봐요 ,내가 뭐 보여줄거 있어~~~^^*" (콧평수 좁히고)
안방에서 티비에 빠져있던 남편은
재빠르게 와선
"뭐 웃기는거 있어? (가끔 혼자 유머방 보다가 웃기 힘들때 부르거든요)
(껌벅 껌벅).....아니 그 꽃을 당신이 찍었어?
그럼 여기 올리면 누가 돈주나?"

이렇게 내맘 아랑곳 없이
김새는 소리로 날 지치게 하던
주변머리 없는 남편이
지금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그 무엇처럼.....

길을가다 작은 꽃이라도 보일라치면
차를 갓길로 세웁니다

"당신 저거 찍어가야 하는거 아냐?
저꽃은 첨 보는 꽃인데!....."
그럽니다 .

꽃순이 아내와 살다가 감염된거 맞죠?
우리 신랑 늘 보여줘도
어느꽃을 보나 그사람은 처음 보는 꽃이라고 말합니다 . ㅎㅎ

하여간 요즘은 미리 알아서 차를 잘 세워주니
그저 즐겁고 신이 납니다 .
그래서
무엇이든 보인다 싶으면
카메라에 담아올수 있는 것이지요 ^^*
제가 하는일에 관심을 갖는 남편이 요즘은 예뻐 보이는군요 .
참 간사한게 사람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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