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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常

생각을 바꾸니~



해마다 김장을 하려면

11월 한달은 고민좀 해야 끝이 나곤 했습니다.

재작년에는 언니네까지 우리집에서 한다고 (도회지는 더 비싸다구요 )

한접 (100포기)를 배란다에 절였는데 참 대단한 일거리였어요.

그거 해 넣고 몇일 앓다시피 했지요.

작년엔 소문 안내고 50포기를 슬며시 해 넣을 거라고

혼자서 낑낑댔더니

알타리 열단, 배추 50포기,갓김치,동치미 순무김치 깍두기...

저요~

이틀은 기어다녔구요.

병원 일주일 다니면서 물리치료 했잖아요. ㅎㅎ

올핸 과감하게 생각을 바꿨어요.

언니가 홈쇼핑에서 10kg을 배달 시켜 줬는데

사실 선입견 때문인지 맛은 그렇다 쳐도 기분이 영 아니었어요.

고민중이었는데

언니네 김장을 한다기에 도와준다고 올라갔더니

배추속이 남는다는거에요.

기회는 찬스!

그거 달라 해서 낑낑 이고 왔어요.

농협마트에 갔더니 배추 절인거 팔더라구요.

조금 비쌌지만 병원 다니는거 보다는 낫겠다 싶어 20KG 사들고 와서

쓱쓱 싹싹 ....버무려 넣고 김장 끝!!

했습니다.

전에 비해 아주 잘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미련한것 보다는 꾀가 낫겠다 싶어 참 잘했구나... 혼자 씩 ! 웃어 봅니다.

때론 살아가는 방법도 바꿔보니 행복해지더라구요.

바람재님들

연중행사인 김장

맛나게 담그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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