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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따라바람따라

제주의 아름다움 속으로 1/사려니숲길.산굼부리.에코랜드

 

결혼 30년

남편은 이제 회갑이 되었고

딸아이 잘 둔 덕에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제주를 다녀온지 오래 되었기에

다시 가고 싶었고 어떻게 변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흔한 해외여행 전성시대에

난 곶자왈이 궁금하다.

취향이 좀 다르긴 하지만 이번 여행은 나에게 맞춰 운전 하나는 책임지마고 웃었다.

김포에서 비가 왔는데 제주에 도착 할 때는 맑음이었다.

 

내려다 본 제주

 

 

렌트카를 인수 받아 처음 간 곳은 사려니 숲길

끝없이 ...빼곡히 심겨진 삼나무

숲길을 들어서는 순간 그동안 무슨 생각으로 살아 왔는지

이런저런 생각들 다 잊고

와~~ 좋다. 이 한마디로 나의 여행은 시작 되었다.

 

 

 

비목나무

 

 

길섶을 다듬어 놓았는데

그곳에 야고가!

 

야고

 

 

두루미천남성

 

큰천남성

 

 

 

 

간간히 사람들이 들러 가는 곳

걸어도 지루하지 않고 신선이 된 것 같은 느낌 .

제주의 숲은 푸름이 황홀하다.

 

숲길을 나와 이동 중 보이던 팽나무

 

산굼부리

40여년전 처음 제주에 왔을 때

인상 깊었던 곳

 

이번에 보니 그 때와 전혀 다른 모습과 느낌

그래도 막 피어나는 억새바람이 좋다.

 

 

 

 

 

 

 

 

 

바람이 어찌나 센지

날아 갈 것 같았다.

 

 

 

바람까지 담을 수 있었으면 좋았을것을 ...

흔들려서 많은 사진이 쓸모 없게 되었다.

 

 

 

다음은 근처

에코랜드

증기기관차를 타고 곶자왈을 돌아 볼 수 있는 곳

중간 중간 몇 개의 역이 있어 잘 다듬어진 정원도 볼 수 있고

기찻길 옆으로 숲을 볼 수 있어 좋은 곳

야생화며 풀과 나무 그동안 보고 싶었던 것들을 눈으로만 담아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만족스러운 코스 ^^*

 

까마귀베개나무

숲에 아주 많았다.

 

 

 

 

 

여기저기서 까마귀 우는 소리

그리고 날개짓

 

 

 

 

 

암검은표범나비

 

 

 

 

 

 

 

 

 

 

 

 

 

 

 

 

미공개지역으로 눈은 자꾸 가지만

달리는 기차 옆으로 곁눈길만...

하늘은 푸르고

바람 시원하고...

좋다.

정말 좋다.